몸이 불편하신 노모를 모시고 서울에서 부산을 자주 오가다 꼭 들리는 곳이 문경휴게소입니다.

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지만, 문경휴게소 문경시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다른 곳과는 완전 달라요.

다른 지역 로컬매장에 가면 상품도 별로 없고, 뭔가 썰렁~해서 들어가 둘러보기도 민망한데...

여기는 매장 가득 탐나는 문경의 농산물이 너무 많아요.

처음에는 오미자가 유명해서 가봤는데, 문경사과가 맛있어서 단골이 되고, 이제는 집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대신 쌀부터 부식, 그리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식품, 약재들까지...일부러 가는 아주 단골이랍니다.

근데 직원분이 사과하고 약돌돼지고기 사는 손님들은 무조건 단골이라고 하더라구요 ㅎ

고속도로 휴게소에 왠 단골?? 좀 의아하긴한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게 아닐까 싶네요.

시중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도 좋아서, 갈때마다 지름신 강령입니다~

몇 년째 오래 근무하고 있는 직원분이라, 갈 때마다 반갑게 단골대접 제대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동네 마트처럼 편안하게 오미자차도 한잔 주시고, 사는 얘기도 들어주시고, 쉬었다 가기도 딱! 좋은 로컬매장입니다.

다음 주 부산에 내려갔다 올 때 또 장보러 갈께요~ 

아삭 달콤한 부사도 한박스 사고, 윤기 자르르 햅쌀에... 날씨가 쌀쌀해지니 황태하고 청국장이 더 생각나네요^^

나른한 고속도로 운전길에 이런 여유를 느끼고 실속까지 챙길 수 있는 곳이 있다니... Very good~ 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