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 가족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문경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. 카라반을 예약했는데 숙소 내부도 깔끔하고 햇볕 냄새나는 침구에 주방, 거실, 화장실, 침대가 있는 침실 등 구석구석 둘러보니 흠 잡을 곳이 없더군요.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숙소마다 비치되어 있어 어스름해진 후 저녁식사로 야외에서 구워 먹는 고기 맛은 너무나 좋았어요. 아늑한 산속에 둘러싸여 상쾌한 소나무 냄새와 산 새소리로 조용하게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에요. 휴양림에서 추천해 주신 문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시설 중에서 문경관광사격장을 선택해서 난생 처음 클레이사격이라는 것을 해 보았는데 처음 해 보는 클레이사격인지라 잘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사격지도자분의 세심하면서도 안전한 사격지도 덕분에 25개 중 20개를 맞추었답니다.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사격지도자분이 설명 중 ‘아’라고 하면 주황색 접시가 날아간다고 하더라구요. 사격할 때까지는 음성인식으로 접시가 날아가는 줄 알고 신기해 했는데 다른 분하는 것을 보니까 사격지도자분이 ‘아’소리에 맞춰 버튼을 누르니까 접시가 날아가더라구요. 처음 해 보는 클레이사격도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네요. 불정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 직원분들 뿐만아니라 문경관광사격장 사격지도자분들도 친절하게 맞이해 주신 덕분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곳이 한 곳 더 생겼네요.